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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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의사 유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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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의학적인 지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킨다
의사 유서희
- 건강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제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고도의 의학적인 지식을 적용해 환자의 질병과 장애, 상해를 진단하고 치료해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바로 의사다. 누구나 한 번은 꿈 꿔봤을 직업이기도 하다. 정년이 없고 고소득을 보장하며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전문직이다. 의사라는 직업을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 의사를 통해 알아본다.
- 국경없는의사회의 의사란 어떤 직업 이고 현재 하시는 일과 관련해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 국경없는의사회는 인종, 종교, 혹은 정치적 신념에 관계없이, 고난에 처하거나, 자연재해, 인재 혹은 무력 분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입니다. 저는 내과 의사이자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으로 일하고 있는 활동가 유서희입니다.
-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재 이 일을 시작하신 동기와 관련하여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싶었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의료 구호 활동에 관심이 있어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일하고 싶었고, 그래서 의사가 되기 위해 의과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제가 앞으로 일할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되는 인력 중 하나가 내과의사라고 생각하여 내과를 전공하였습니다. 내과의 수련을 마친 후에는 국경없는의사회에 지원하여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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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란 직업을 갖게 되신 동기와 관련하여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국경없는의사회의 의사로 일하시게 된 동기는요?
- 저는 원래 대학에서 영문학, 불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생각 -국제사회의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인간의 자아실현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 요소인 건강과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 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참가한 국제 NGO들의 활동에 대한 설명회에서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제가 삶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일치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꼭 함께 일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3년간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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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의사란 직업과 관련해 하루 일과는 대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 프로젝트마다 일의 성격에 따른 일과에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에티오피아 감벨라 지역의 남수단 난민촌에서 3개월간 활동했습니다. 남수단 난민을 위한 응급 구호 프로젝트였는데, 일정이 긴급하고 빡빡하게 돌아갔습니다. 저는 의료팀 의사로서 영양실조아동 치료센터, 입원병동, 외래병동, 중환자실의 환자를 직접 돌보고 또 함께 일하는 현지 의료 인력을 관리 감독하는 일을 수행했습니다. 오전 7시 반부터 아침식사와 함께 전체 팀 회의가 시작됩니다. 매일 아침 프로젝트 리더로부터 전체 현황과 외부 상황에 대한 보고를 전해 듣고, 의료팀, 물자 담당팀, 인력 관리팀이 각자의 분야에 대한 상황보고와 계획을 공유합니다. 8시 반부터 병원 업무가 시작됩니다. 오전에는 영양실조아동 치료센터, 입원병동, 외래병동, 중환자실에서 환자 회진을 돌며 필요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현지 직원들에게 지침을 내리고, 건강하게 회복된 환자들은 퇴원시킵니다. 오후에는 외래 병동에서 현지 의료 인력들과 함께 환자를 진료하고 관리 감독 일을 수행합니다. 약을 처방하여 집에 돌아가 복용할 수 있도록 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의 경우에는 입원시켜 치료합니다. 오후 7시경 퇴근하여 팀원들과 저녁식사 시간을 갖습니다. 저희 팀에는 3명의 의사가 있는데, 돌아가면서 밤 동안 응급 전화를 받습니다.
- 일을 하면서 이 일을 하길 잘 했다 하는 때는 언제신가요?
- 프로젝트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제가 남수단 난민을 위한 응급 구호 프로젝트에 있는 동안 우기와 함께 시작된 말라리아 확산으로 환자수도 두 배 이상이 되었고,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오는 환자수도 크게 늘어 프로젝트 초기 병원 환자 사망률이 5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 운영을 강화하고, 팀원들의 노력으로 3개월 후 2%까지 사망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다시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어 퇴원하는 환자들을 볼 때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같은 목적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기쁘게 만듭니다. 매우 제한된 의료 환경에서 일하며 때때로 좌절감과 한계를 느끼기도 하지만, 동료들과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힘든 부분을 위로하고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일을 하며 가장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인가요?
- 한국에서라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환자들을 제한된 의약품과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도와줄 수 없는 경우를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마다 의료인으로서 심한 한계와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 이 일을 위해 가장 남다르게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요?
- 의료 구호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여러 가지 다양한 환경에 저 자신을 던져보려고 했습니다. 새롭고 불안정한 환경에 처했을 때 자신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고 상황을 준비해나가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호 현장의 일은 또한 체력을 요합니다. 저의 경우, 자신의 체력을 알고 또 향상시키고자 등산을 시작하였고, 종주도 해왔습니다. 아프리카와 중국 남부의 오지 지역을 여행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킬리만자로 등반 성공을 통해 체력을 테스트해보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 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나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안정적인 삶보다는 도전을 좋아하고 특히 긴급하게 다각도로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질이 요구됩니다. 각각의 프로젝트마다 성격이 다르고, 그에 따른 유연성이 요구됩니다. 저와 같은 내과의사는 전공인 내과 환자만 진료할 수는 없습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산부인과, 소아과 등과 관련해서도 필요한 기본적인 의학적 지식과 술기를 시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의사의 업무가 환자 진료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내과의사, 가정의학과 의사와 같이 수술을 하지 않는 의사의 경우, 현지 의료 인력 교육과 관리감독 등 의료 행정적인 업무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긴급하고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스트레스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 평소 더 나은 자기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 프로젝트마다 다양하게 요구되는 의학적 또는 비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끊임없이 배워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계속해서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일을 통해 가장 마지막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거창한 목표는 없습니다. 제가 삶에서 중요시하는 가치를 저와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구해나가는 것 그 자체가 저에게는 목표이자 행복입니다. 자신의 자아실현을 이루어 나가는 동시에, 자아실현을 위한 필수 요소인 건강과 교육에 일조하여 타인의 자아실현도 돕고자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 제가 몸담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과 같은 의료 구호 활동은 단순히 의학적인 지식과 기술, 그 이상을 요구합니다. 전쟁이나 전염병 창궐 지역 등 때로는 안전이 위협을 받는 곳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체력이 요구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인도주의라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에 동참하고 싶다면, 지원 이전에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가 인생에서 진정 추구하고 싶은 가치와 삶은 어떤 모습인가? 과연 나는 여러 위험 요인이 우려되는 환경에서 일하기를 원하는가? 나의 체력은 이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가? 단지 호기심으로는 지원하는 경우에는 실망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부분들이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 찬 청소년 분들과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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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의사는 환자가 가진 병의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고 예방하는 일과 손상된 신체를 복구하고 재활시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의 질병, 장애에 대한 처방, 치료의 범위 및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의료검사, 시험 및 진단을 통하여 얻은 자료를 분석하고 치료의 종류와 순서를 결정한다.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내 외과적 기구 및 장비를 사용하고 처방된 치료와 건강상의 유의점을 환자에게 알려준다. 의학실험과 수술을 수행하고 특수기술 및 장비를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를 위해 왕진을 하기도 한다. 투약을 비롯한 각종 치료행위를 처방 지시하고 환자들에게 식사, 질병예방 등에 관해 조언한다. 전공에 따라 총 26과의 전문 분야로 나뉜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단, 일반 학과를 졸업한 경우에는 4년 과정의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의무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의사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야 의사가 될 수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에 응시해야 하며, 이외에 각 대학원별로 일부 교과목을 이수해야 하거나 평점, 외국어능력, 사회봉사 실적 및 면접 등의 다양한 평가를 거쳐 합격해야한다. 대학에서 이과 및 공학계열을 전공하며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 좀 더 유리하다. * 국경없는의사회의 의사가 되려면 다음을 참고하자. http://www.msf.or.kr/?page=basicr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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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의학적인 지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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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퍼스널브랜드코치
스마트한 세상이 이끄는 창직의 블루오션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지금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인지요?
현재 맥아더스쿨이라는 창직스쿨에서 퍼스널 브랜딩 코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창직을 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은 분들에게 코칭을 통해 직업을 찾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새로운 직업분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저처럼 다른 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코칭해주실 코치를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창직은 중장년층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최근 인생2모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50대, 60대의 은퇴는 또다른 준비를 위한 시작이지요. 일모작으로 열심히 일하고 난 후 50대 중후반이나 60대 초에 퇴직을 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직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내서 브랜드를 만들면 80대까지도 현역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습니다. 회사이름인 ‘맥아더스쿨’도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맥아더 장군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1950년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던 당시 그의 나이가 무려 70세로 지금나이 85세에 해당됩니다. 1960년 무렵 국내 남녀 평균수명이 50 대 초반이었으니 놀랍지요. 지금 중장년층인 50,60대는 맥아더장군에 비하면 청년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이런 일을 하려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지만 1차 베이비부머 세대 700만명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의 창직을 돕는 일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정말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3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열심히 스마트폰과 SNS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스마트폰과 SNS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느낌이었지요. 그 후 여러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무료로 알려주고,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만들어 업로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계속 일을 했지만 아무래도 공짜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 가치와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2013년에 맥아더스쿨을 정식으로 만들면서 유료 서비스로 은퇴자에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코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 2시간 코칭을 3개월에 걸쳐 하면서 약간의 수강료를 받으며 지금까지 4년3개월 동안 약165명을 코칭했습니다. 별도의 커리큘럼을 두지 않고 1:1 맞춤 대화식으로 코칭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특히 정부기관이나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코칭 업무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동안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다 1999년 46세에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교육사업, 부동산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었던 것이 여러 사람을 만나는 코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 먼저 은퇴자였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재미를 느꼈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잘 설명하고 이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기억에 남는 중장년 창직자들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화가이면서 30년 이상 농협에서 근무하신 정병길 화가는 국내 최초의 아이패드 화가로 활동하고 있고 저에게 코칭을 받은 조항수 대표(시너지온)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기만 하면 요리가 되는 모바일 요리스쿨을 설립하였습니다. 요즘 웹툰이 인기있으면서 누구나 앱을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조선 헹가래 유환석 화백을 비롯한 여러 명의 만화가들이 아이패드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시대를 맞아 여행도 단순히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상품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지요. 비용도 절감하면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행코칭도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남기선씨, 신영 도씨 등은 저와 함께 여행자들을 위한 코칭 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분들 모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 읽고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창직이 특히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장년들이 일모작 퇴직 후 할 수 있는 일은 재취업, 창업 그리고 창직일 것입니다. 이 중 재취업은 상대적으로 가장 쉽긴 하지만 재취업자와 고용주 간의 미스매치가 가장 두드러져 길어야 2년을 넘지 못하고 다시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은 자본이 있으면 가능하지만 워낙 중장년 창업자가 많아 레드오션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자기자본 잠식은 물론 타인자본까지 손해를 끼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 중 창직은 가장 어렵지만 백세시대에 남은 시간이 30~40년이라고 생각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인생 이모작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가급적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것보다 소자본이나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직을 고려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요.창직을 고민 중이신 중장년층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부양할 가족이 있고 남은 인생이 많은데 마냥 여유만 부릴 순 없겠지만 우선 자기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뜻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시작했을 때 앞이 불투명했으나 이제 돌이켜보면 그때 판단이 그릇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만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스스로 이런 창직에 대한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를 찾거나 코치를 만나 계속 대화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는게 좋습니다. 창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노력이 있을 때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제 까지 존재했던 직업에 연연하지 않고 발상을 전환하여 새로운 직업에 눈을 뜨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블루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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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청소년진로교육잡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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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서울시교육청,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청소년진로월간잡지 MODU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MODU는 청소년 진로월간잡지로서 진로정보, 학습법, 멘토링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서울지역 314개 모든 고등학교를 포함하여 전국 700여 개 중고등학교(주로 고등학교)에 배포하고 있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시 중학교에도 배포할 계획입니다.
잡지 발간뿐 아니라 EBSi 듀냐페이퍼, 한국고용정보원 웹진 ‘커리어엔진’,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의 합격생 수기를 전자책으로 출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청소년에게 무료로 진로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진로, 꿈을 위해 살 수 있도록 선배로서 응원하고, 멘토가 되어 줌으로써 대한민국을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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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한 기사가 있습니다. ‘강남 학생의 꿈은 의사, 교수, 금융인, 강북 학생의 꿈은 교사와 회사원’이라는 기사로 부모님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의 진로 목표나 꿈까지도 달라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출신 지역과 출신 배경에 따라 꿈이 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진정으로 자신만의 진로를 찾지 못한 청소년이 가여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의 행복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MODU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로/적성/꿈을 진단해 주고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설 기관들은 학생들에게 수십, 수백만 원의 수강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현실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모든 학생이 평등하게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진로와 꿈에 대한 콘텐츠를 무료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이를 기업의 형태로 영속할 수 있도록 하나의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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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기업들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무가지 비즈니스는 이미 다년간의 사례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FOCUS’, ‘메트로’, ‘대학내일’, ‘M25’와 같은 다양한 무가지들이 이미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검증받고 시장을 형성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구독료가 아니라 광고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무가지 비즈니스 모델은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받았습니다.
MODU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사업의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광고할 유인이 있는 광고주로서 대학, 온오프라인 교육 회사, 참고서 및 문제집 출판사, 휴대전화와 PMP 등 전자기기, 패션업체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청소년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청소년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 정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솔직히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 자체가 스스로에게 큰 성장과 교훈을 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창직에 도전한다거나 혹은 취업을 하더라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내가 잃을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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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관련해서 마케팅과 전략 등을 재미있게 공부했었습니다. 그런데 MODU는 청소년 진로잡지이자 동시에 교육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는 회사입니다. 사범대나 교육학과 전공생들이 가장 관련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창직하는 과정과 운영 자체가 경영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었으며 사업계획서 작성 등에서 전공 지식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잡지, 그리고 교육 콘텐츠라는 부분에서도 비록 제가 언론정보학과나 교육학과가 아니었지만 해당 전공 출신의 친구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며 공부하고, 또한 그 친구들을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면서 보완이 가능하였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창직 후 몇 개월이 지나면서 초기에 생각했던 것만큼 성과가 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예상과 다른 부분들이 많이 발생하였을 때입니다. 대부분 사업계획서의 예측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서 막상 현실로 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면 불안감과 동시에 향후에 대한 걱정을 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초기 예측과는 달리 회사의 성장 속도가 다르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있는 것에 힘들기도 했었습니다.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가장 힘들 때 마다 버팀목이 되어 준 건‘ 꿈’과‘ 사람’입니다. 저희는 전국 모든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다시 그 목표를 되새기며 열심히 업무에 복귀했지요. 그리고 슬럼프가 있을 때마다, 고비가 올 때마다 저를 붙잡아 준 것은 저희 잡지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청소년 독자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들입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직을 하고 대표가 되어 회사를 이끌어 가더라도, 결국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저희는 사회적기업진흥원과 경기복지재단(사회적기업경기재단)에서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약 1년간 멘토링, 컨설팅 및 사업자금 일부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자본금 일부를 융자받았으며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과의 제휴를 통해 잡지 배포 및 홍보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저는 경영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직 운영이나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은 풍부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쇄업, 잡지업, 교육업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였기에 관련 도서 및 월간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업계와 관련된 행사 및 세미나에 참석하며 정보를 얻고 네트워킹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창직을 하고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서 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삼성전자에서 수십 년간 개발 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하시다가 퇴직을 하고 제조업으로 창업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창업교육을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 수십 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이 있으셨기에 제가 하는 방향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항상 고민이나 문제점이 생기면 같이 고민해 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일반적인 창직자들은 사업에 관계된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법무, 세무, 노무 등의 영역의 지식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공부를 하거나, 비용을 아끼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필히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업자 등록 과정, 상표 등록 과정, 계약서 작성 및 세금 신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중에 발생할 위협을 줄이는 길입니다. 동시에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버는 길이기도 합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첫째로는 사업 아이디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좋은 팀을 만나는 데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는 트렌드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정 가능하지만 같이 일하는 파트너는 바꾸기 힘들며 기회비용도 대단히 큽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는 누구와 함께 일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로는, 아이디어로만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많은 창직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만 있으면 저절로 돈이 벌릴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탄탄한 사업모델과 수익분석이 없이는 절대로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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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 아이디어에서 창직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채우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속시키는 것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저희는 저희의 아이디어에 가장 어울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잡지의 유가 판매도 저희의 고려 대상이었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기회의 평등이라는 아이디어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무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진로 콘텐츠와 무가지 비즈니스 모델. 두 가지 결합이 지금의 창직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잘 몰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의 시점을 어느 시점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저희의 사업으로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변화된다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는 시장에 대해서 충분한 조사를 했지만, 실제로 겪은 사업의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것들에 대해서 충분히 알았다면 우리는 사업을 시작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적당히 몰랐지만 용감하게 실행했던 용기가 있었고, 그 덕분에 창직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인 것 같습니다.
-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사람들을 구하기는 하였지만 막상 회사처럼 능수능란하게 조직을 운영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의 경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많았기 때문에 더욱 시간의 효율적 사용과 업무 시간 효율성 제고가 어려웠었습니다. 몇 시간을 일할 것이며 어떻게 서로 업무 공유 및 소통할 것인지 등에서 시행착오를 꽤 겪었던 것 같습니다.
-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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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편집팀과 운영팀으로 나누어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또 운영팀은 다시 광고, 대외협력팀과 배포담당팀으로 나누어져 조직화되었습니다.
창업멤버들의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되, 하나의 보고체계를 이루어 서로의 업무를 보고했고, 여러 업무들은 부딪히면서 배워나갔습니다.
처음 MODU 창간호를 배포할 200여개의 학교에 전화하고 방문하는 일, 광고를 위해 100개가 넘는 재단과 기업들에 일일이 전화와 방문을 했던 일. 100Page의 잡지를 처음으로 만들고 편집했던 일은 한 사람의 PM 아래 조직된 팀이 업무를 분담하는 시스템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창업멤버 모두가 학생이었기에 각자의 업무 능력과 가용시간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고 PM의 책임하게 업무분담이 이루어졌던 점이 저토록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창간호가 배포된 이후에 P&G에서 위스퍼를 학교에 샘플링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내 여고에 학생들에게 직접 제품을 전달하고 이벤트에 참여시키는 일이었는데, 더운 여름날 일일이 박스를 날라야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조차 제대로 없던 사무실에 2만개가 넘는 위스퍼와 잡지를 나르며 땀을 흘렸던 일을 모두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프로모션과 이벤트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힘들었지만 학생들과 클라이언트, 그리고 MODU 모두가 만족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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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 경기복지재단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업 실비 지원과 함께 사업 멘토링, 각종 강의를 통해 유무형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부의 재원을 이용하게 되면서 여러 서류 작성 등을 실제 업무로 부딪히면서 배울 수 있었고, 재단에서 알려주는 정보들을 통해 많은 기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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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구체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필요로 하는가를 확인하고, 그 니즈를 꾸준히 충족시킬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적으로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창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의 사업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창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시장 조사를 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창직에 대한 답은 회의 테이블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 열린 자세와 행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연하게 시장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고,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시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자세와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바로바로 행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행동력이 창직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창직의 가장 큰 매력은 무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앞장선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시장 자체를 새로이 창출한다는 사실이 창직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요? 또, 창직 초창기에는 시스템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아주 중요합니다. 소규모에서 시작해서 점점 기업을 키워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내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 창직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영국의 버진그룹을 만든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롤 모델입니다. 처음 창직을 결심하게 된 것도 이 분의 기사를 접하고 자서전과 책을 읽으면서입니다. 자신이 가장 재미있어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택하여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큰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대기업이 된 이후에도 아직까지 회사 운영 원칙과 경영 스타일은 ‘재미있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인데 저도 꼭 실천하고 싶은 원칙입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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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NO!’를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절대로 ‘NO!’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필요할 때에는 ‘NO!’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NO!’는 소비자의 소리, 주변 선배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충고, 내부 회의에서의 다른 의견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NO!’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의 가장 큰 강점은 유연하고,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그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의견이라거나 듣기 싫은 소리라고 하더라도 ‘NO!’라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그 말을 곱씹어보고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조언과 다른 의견이 쌓이고 싸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편입니다. 힘들 때는 쉬어주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혼자 여행을 간다거나 음악을 듣는 등) 감성에 빠지기도 한답니다. 이러한 성격 탓에 어떠한 일을 할 때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고 논리나 숫자라는 정량적 부분 외에도 느낌이라는 것을 중시하곤 합니다. 또한 재미있는 것에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완전히 몰입해버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면서 사교적인 성격입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회사로 인해 사람들이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고 더 재미있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고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면서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큼 즐거운 삶, 성공한 삶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슴 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해 용기를 내십시오.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용기조차 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열린 자세와 적극적인 행동력으로 사업에 임하십시오.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었던 일을 이왕 시작했다면 멋지게 성공하시길 MODU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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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재능세공사
이기찬 | 열정재능공작소 대표
‘재능세공사’란 직업이 생소한데,어떤 일을 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나 강점을 잘 알지 못하지요. 저는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찾고 그 재능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갤럽의 재능검사 도구인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Finder)를 활용하여 재능해석(강점찾기), 재능세공(평생직업 찾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10인 내외로 신청을 받아 ‘재능중심 직업궁합 탐색 워크샵’, ‘팀빌딩 강점혁명 워크샵’, 창업 및 재능관련 외부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트렝스파인드 검사결과와 상담의뢰자가 제공하는 여러 정보들을 종합해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상담해 드립니다. 상담은 1:1로 이뤄지며 2시간 내외이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이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직장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다 보니 조직생활에 점점 찌들어 갔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가족을 생각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 저같이 낙천적인 사람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이했고 아내에게 고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2006년 4월 퇴사를 결심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던 중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커뮤니티에 올려진 게시물과 커뮤니티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자기계발 분야에서 재능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사람들을 돕는 이들은 아직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갤럽의 재능검사 도구 스트렝스파인더의 잠재가치를 볼 때 충분히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이전에 하시던 일과 연관이 있으신가요?
국민대에서 MIS(경영정보)를 전공하고, GS홈쇼핑 정보기획팀에서 9년간 프로젝트 관리자로 근무했었고, CJ시스템즈에서 1년간 CJ홈쇼핑 SM팀 파트리더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정보화시대의 경영학을 전공하다 보니 1인기업 창직 후 블로그, 카페, 소셜미디어 활용에 도움을 받았으며 직무성격 자체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하고 조율하는 성격이 강하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질과 재능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적 노하우로 작용했다고 판단됩니다.재능을 찾아준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재능을 찬찬히 찾아볼 여유가 없으실 겁니다. 생각은 있지만 막상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이 뭔지, 또 뭘 잘하는지를 잘 알지 못하지요. 저 역시 그랬었구요. 갤럽의 프로그램은 30년 동안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2백만 명을 인터뷰한 결과에 기반하고 있는 자기발견프로그램이어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지요. 또 그 결과에 기반하여 맞춤 상담을 해드리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습니다. 단, 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느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능이나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직업을 만드는 것은 또다른 일이니까요.창직 아이템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창직 아이템을 다른 분들에 비해 쉽게 찾은 편이었지만 우리나라 자기계발 시장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데다가 선진국에 비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청하거나 유료로 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익숙지 않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직업으로 인정받을 만한 수입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재능을 알고 싶어하고 직업으로 연결시키고 싶어 하는 잠재수요만큼은 크다는 확신이 있었죠.
구본형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1년 반 동안 무료상담을 진행하면서 체험 중심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쳤고 이 기간 동안 150명 정도의 고객을 상담하면서 재능상담의 기초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재능상담에 대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확인한 상태에서 유료화를 단행했고 아주 천천히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충성고객의 입소문과 추천, 파워블로거 선정으로 인지도 상승 등의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저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합니다.창직을 준비중이면서 도움 많은 곳을 소개해주세요.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곳은 위에서 몇 번 언급한 것처럼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입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저서 중 ‘내가 직업이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등의 책이 큰 도움이 되었고 자기다움을 바탕으로 창업이나 창직을 시도하는 다른 커뮤니티 멤버들의 사례를 직접 관찰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 다니엘 핑크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온다’,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페이스팝콘의 ‘미래생활사전’ 같은 책들도 창직과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비즈니스판 싸이월드라고 할 수 있는 이콥월드 김이숙 대표의 도움도 컸습니다.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이들과 자본력과 경험이 많은 분들을 탁월하게 연결해 주는 김 대표님의 멘토링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1인창조기업협회 멘토로 활동하게 된 것도 김 대표님의 도움이 컸죠. 김한상 회장님과의 인연도 마찬가지 였구요.창직준비중인 분들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스스로에 대한 자기탐색을 충분히 하시지 않았다면 창업이나 창직 모두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에 대해서 알았다면 창직에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객관적으로 확인받는 것 또한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창직의 길을 선택하기 전에 지나치게 확신을 느끼고 시작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데, 미리 말씀드리면 확신은 시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누적되어 느껴지는 것이지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수요가 많은 아이템이라면 창직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차별화 된 아이템으로 검증만 된다면 도전할만 하다는 뜻이고 만들어 가는 과정의 성공여부 역시 남다른 관점과 방식을 취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